이미 많이 사용하는 용어, 유비쿼터스는 사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줄인 말이라고 합니다. 유비쿼터스는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의 팰러앨토 연구소 마크 와이저(Mark Weiser)가 1988년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유비쿼터스는 원래 신학적인 용어라고 합니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모든 곳에 (신이) 계신다는 뜻인 편재(遍在, omnipresence)라는 뜻으로, 순 한국어로는 ‘두루누리’라고 합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의미합니다. 여러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을 통합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컴퓨팅 환경으로써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을 토대로 구현됩니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이기도 합니다.
제록스의 팰러앨토 연구소(Palo Alto Research Center, PARC, 구명칭: Xerox PARC)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이 개념을 컴퓨터 환경과 연결시킵니다. 그는 1988년 유비쿼터스 컴퓨팅 핵심 개념이 담긴 3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새로운 패러다임 이상의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미 1966년에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의 개념 중 하나인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에 대한 연구가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대 교수는 1974년에 네덜란드의 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유비쿼터스적인(어디든 존재하는) 분산된 형태의 컴퓨터를 보게 될 것입니다. 아마 컴퓨터라는 것이 장난감, 아이스박스, 자전거 등 가정 내 모든 물건과 공간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제안한 것입니다.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은 인간의 신체 능력을 보완하거나 확장, 증폭시킬 수 있는 안경, 시계, 옷 등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디바이스로 구성된 컴퓨터 환경을 말합니다. 웨어러블 컴퓨팅을 구현하는 착용할 수 있는 형태의 디바이스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라고 합니다.
웨어러블 컴퓨팅에서 중요한 사항은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착용이 가능한 무게감과 느낌을 주는 착용감, 사용자의 요구에 즉각 반응이 가능하도록 연결된 통신 채널인 항시성, 신체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조작이 가능한 통합된 인터페이스 환경인 편의성, 가장 중요한 안전성, 그리고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없도록 하는 사회성이 그것입니다.
당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소의 웨어러블 컴퓨팅 연구는 모든 사물에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능을 심어서 인프라를 구성하는 개념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도구의 하나인 의류에 컴퓨터를 넣으려 시도했다는 것에서 현재의 웨어러블 컴퓨팅의 핵심 개념과 연결됩니다.
실질적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대한 연구는 제록스의 팰러앨토 연구소(Palo Alto Research Center, PARC, 구명칭: Xerox PARC)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연구소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1988년 3편의 논문을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기본적인 철학 개념을 제안합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보이지 않는 컴퓨팅(invisible computing), 사라지는 컴퓨팅(disappear computing)이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기본적인 철학 개념을 제안합니다.
컴퓨터 과학자들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원전이라 부르는 「21세기를 위한 컴퓨터(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라는 마크 와이저의 기념비적 논문이 대표적 과학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1991년 9월호에 실립니다.
이 논문에서 그는 “가장 위대한 기술이란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도 않는 기술이다. 다시 말해 위대한 기술은 사람의 일상으로 들어가 기존 사물들과 융합하여 하나가 되어버리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라며 “미래의 컴퓨터는 우리들이 그 존재를 의식하지 않은 형태로 생활 속에 파고들 것이다. 하나의 방 안에 수백 개의 컴퓨터가 자리잡고 그것들이 케이블과 양방향 무선 네트워크로 상호 접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마크 와이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컴퓨터 패러다임의 제3의 물결이라고 보았습니다. 대형 컴퓨터를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메인 프레임시대(Mainframe Computer: Many people share a computer)를 제1의 물결, 한 사람이 하나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1인 1PC 시대(Personal Computer: One computer One person)를 제2의 물결, 그리고 네트워크 기반의수 백의 컴퓨터가 한 명의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컴퓨터 환경의 시대,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제3의 물결이라고 정의하며, 다른 말로 조용한 기술의 시대(The age of calm technology)라고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고 배경이 되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반의 확장형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고 보고, 머지않아 수 백의 컴퓨터가 한 명의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컴퓨터 환경의 시대가 열리며,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체험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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