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콧물서평3 <파랑의 역사> 파랑은 어떻게 사랑받게 되었나 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미셀 파스투로 지음, 민음사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미셀 파스투로 지음 민음사)이다. 파랑의 역사라니, 벌써부더 설렌다. 나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내 기억이 닿는 그 끝에도 그랬으니, 꽤 어릴때부터 파랑에 매혹되었던 것 같다. 정말 맑고 투명한 파랑색 앞에서는 나는 어쩔줄 모르겠다. 그냥 그 앞에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나는 그 파랑에 흠뻑 빠져들고 싶다. 그냥 너무 좋다. 도서관에서 발견한 이 책은 파랑을 주인공으로 역사를 정리한다. 새로운 시각이다. 사람도 아니고 색깔 전반도 아닌 파랑색 하나를 기준으로 삼다니, 저자의 섬세함과 대범함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는 시대 별로 파랑색에 대한 역사적인 사건들 염료의 .. 2023. 1. 25. 움베르트 에코가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나는 그를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 흡사 어부나 생물학자, 동물학자, 물고기 연구가를 연상시키는 책이다. 하지만 실체는 완전히 다르다. 그는 기호학자, 미학자, 언어학자, 철학자, 소설가이자 역사학자이다. 이런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고 각 분야마다 일가를 이루었다는 점은 지금 다시 봐도 놀랍다. 움베르트 에코. 세계적인 이 학자는 이름도 특이하다. 이름만 들으면 환경운동가 같기도 하다. 무려 이름이 에코이니 말이다.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때 환경단체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인으로 1932년 1월 5일에 태어나 우리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 그리고 2016년 2월 19일에 사망했다. 추리소설 으로 대중들에게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유명한 작가이다. 전 세계 지식인들의 극찬을 받았다는 이.. 2023. 1. 24.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 나도 부르는 숲 큰 배낭을 메고 울창한 숲을 걷는 여행, 언제나 꿈꾸지만 언제쯤 이룰지 알 수 없다. 내 안의 숲여행 갈증을 해소할 책을 찾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머러스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이 쓴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까치, 2018)이다. 빌 브라이슨은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길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다. 장비를 구입하는 등 준비에서부터 저자 특유의 상황 묘사와 유머는 시작된다. 그의 뇌와 손을 거치면, 평범한 상황은 이보다 웃길 수 없는 시나리오가 된다. 곳곳에서 모순과 직면하는 그는 난처하지만, 미안하게도 그가 난처할수록 우리의 즐거움은 커진다. 특히 이번은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대자연의 모험이다. 그가 묘사하는 자연과 상황은 더 새롭고 즐겁다.. 2023. 1. 24. 이전 1 다음